'살인 예고글' 작성자 30명 검거…경찰청장 “경찰력 낭비되고 있다” 마지막 경고

'살인 예고글' 작성자 30명 검거…경찰청장 “경찰력 낭비되고 있다” 마지막 경고

 


살인 예고글을 올린 용의자들이 경찰에 대거 붙잡혔다.

5일 뉴스1 등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오후 7시 기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살인 예고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용의자 30명을 붙잡았다.

이는 이날 낮 12시와 비교했을 때 12명 늘어난 수치다.


경찰은 그동안 서울 용산, 왕십리역, 성남시 모란역, 경기 의정부역에서 살인을 하겠다고 예고한 글 작성자를 붙잡았다. 특히 신림역 살인 예고글을 쓴 1명은 이미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 전국 경찰은 현재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추적하며 검거에 힘쓰고 있다.

다만 유동 IP나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한 이들이 많아 추적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들에게 협박이나 특수협박 혐의는 물론,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협박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5일 오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린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한국야구위원회(KBO)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등장해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야구장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역을 찾아 특별치안활동 현장점검을 한 뒤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무책임한 살인 예고글 작성을 이제 좀 자제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하고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글로 인해 얼마나 많은 국민이 우려하고 경찰력도 낭비되고 있느냐"며 "사회적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과 경기 성남 등지에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칼부림 사건'과 모방 협박 글이 잇따라 발생하자 대구지역 치안당국이 범죄 예방을 위해 도심 다중밀집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사상 처음으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다. 인파가 몰리는 지하철역, 백화점 등 전국 247개 장소에 경찰관 1만 2000여명을 배치키로 했다.


전국 14개 시·도경찰청이 관할하는 다중 밀집지역 43곳에 소총과 권총으로 이중무장한 경찰특공대 전술요원(SWAT) 107명을 배치하고, '살인 예고글'에서 범행 장소로 지목되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11곳에는 전술 장갑차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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